러 부유층, 참전은커녕 SNS질" 푸틴 해결사의 분노
군사 기업 바그너 그룹을 이끌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러시아 전 국민을 동원한 총력전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는 동시에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이날 텔레그램에 공개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러시아를 잃을 수 있는 상황에 있다"며 "계엄령을 선포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예브게니 프리고진 [사진출처=연합뉴스]
그는 "새 도로와 기반 시설 건설을 중단하고 오직 전쟁을 위한 일만 해야 한다"며 "몇 년간 북한처럼 살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프리고진은 "엘리트의 자녀가 크림을 바르는 모습을 인터넷에 자랑할 때 서민의 자녀들은 관에 실리고 있다"라며 자녀들을 전쟁에 내보내지 않은 러시아 부유층과 엘리트를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최격전지인 바흐무트에서만 바그너 그룹 용병 2만명이 숨지는 등 다수의 전사자가 나오며 유족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그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얻은 게 없다며 푸틴 대통령의 작전을 비판하기도 했다.
프리고진은 "푸틴 대통령의 명령으로 개시된 '특별군사작전'으로 우크라이나군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강한 군대로 바뀌었고 전 세계가 우크라이나란 나라를 알게 됐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수치로 말하면 전장 초기 그들(우크라이나군)은 탱크 500대를 갖고 있었지만 지금은 5000대가 됐고 군 병력은 2만명에서 40만명으로 늘었다."라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이 23일(현지시간) 해병대의 날을 맞아 동부 도네츠크주 부흘레다르-마린카 방어선의 해병대 전방 진지에서 병사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병사들을 포상하고 "오늘부터 우리는 해병대 전력을 증강하고 해병대를 추가로 창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출처=AP연합]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지원이 끊기고 중국이 평화협상을 중재하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영유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프리고진은 "나는 그런 긍정적 시나리오를 잘 믿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그는 오히려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부분적으로 성공한다면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가 공격받는 등 일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이 밀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프리고진은 2014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을 설립해 시리아와 리비아 등 세계 각지에서 벌어진 내전에 러시아 정규군 대신 개입하며 러시아의 이익을 대변하는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에선 큰 손실을 보았고 지난해 여름에는 러시아 각지의 교도소에서 죄수들을 용병으로 데려와 전선에 밀어 넣는 방식으로 병력 공백을 메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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