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량 5천건대 회복…악성미분양은 10개월째 증가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2년 9개월 만에 5천 건대를 회복했습니다.

오늘(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신고일 기준)는 5천182건으로 전월보다 7.1%,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9.3% 늘었습니다.

서울 아파트 월간 거래량이 5천 건대를 기록한 것은 2021년 8월(5천54건)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달 수도권 주택 거래량은 2만7천603건으로 전월보다 1.8% 늘었습니다.

반면 지방 거래량은 2만9천833건으로 전월보다 4.0%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5월 전체 주택 거래량은 5만7천436건으로 전월보다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12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다 6개월 만에 다시 꺾였습니다.

한편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2천129가구로 집계됐습니다. 4월보다 0.2%(132가구) 늘며 6개월 연속 증가세입니다.

지방 미분양 물량이 5만7천368가구로 한 달 새 26가구, 수도권 미분양은 1만4천761가구로 106가구 증가했습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1만3천230가구로, 전월보다 2.0%(262가구) 늘었습니다. 10개월 연속 증가세입니다.

악성 미분양 주택 규모는 2020년 11월(1만4천60가구)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큽니다.

악성 미분양이 많이 쌓인 곳은 경남(1천793가구), 대구(1천506가구), 전남(1천354가구), 부산(1천308가구) 등입니다.

서울 악성 미분양은 지난달 539가구로, 2014년 7월(558가구) 이후 9년 10개월 만에 최대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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