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앵커 ▶

이번에는 '클럽 버닝썬' 수사 속보입니다. 

마약 유통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버닝썬 대표죠, 이문호 씨의 마약 투약 혐의를 확인했습니다. 

이 대표 머리카락에서 마약 양성반응이 나온 건데요.

곧바로 이 대표 집을 압수 수색하고, 출국 금지했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는 그동안 여러차례 "클럽에서 마약이 유통된 적이 없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클럽에서 버젓이 마약을 흡입하고, 심지어 직원들이 손님들한테 권하기도 했다는 증언이 나올 때마다, "폭행을 제외한 모든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자신을 포함한 지인 중 그 누구도 마약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참고인 신분으로 3번이나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도, 이 대표는 마약 유통은 물론 투약 의혹을 한사코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이 대표의 머리카락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맡긴 결과, 마약류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버닝썬 클럽 영업사장인 한 모 씨 역시 풍선마약으로 불리는 환각물질인 해피벌룬을 흡입하거나 유통한 혐의가 포착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오늘 이 대표와 한 사장 두 사람을 출국금지하고 추가 증거를 찾기 위해 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버닝썬 사내 이사였던 빅뱅의 멤버 '승리'도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연예전문매체 SBS funE는 2015년 12월 "승리가 서울 강남의 한 클럽을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하려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승리가 직원들과 나눴다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언론을 통해 제기된 의혹이 사실인지 내사를 통해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승리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습니다. 

YG는 "승리 본인한테 확인한 결과, 해당 기사가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됐다"며, "가짜뉴스나 소문을 확대하거나 재생산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강경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