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소프트는 22일 서울 강남구 더라움에서 열린 ‘리니지M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2019년 개발 비전을 공개했다. 엔씨소프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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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20개월 연속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리니지M’의 서비스 장기화를 위한 개발 비전 및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했다. ‘모바일 플랫폼의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목표로 음성 명령 플레이를 가능하게 할 ‘보이스 커맨드’를 비롯한 도전과제를 연내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음성만으로 플레이 ‘보이스 커맨드’
심승보 엔씨소프트 전무는 22일 서울 강남구 더라움에서 열린 ‘리니지M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2019년 개발 비전을 공개하면서 “현재 보이스 커맨드 시스템은 엔씨 내부의 AI(인공지능) 센터의 자연어처리팀에서 작업 중”이라며 “터치를 넘어서 목소리만으로도 완전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보이스 커맨드 기술은 리니지M 외에도 이후 새롭게 출시할 신작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이용자는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목소리로 캐릭터를 조종할 수 있다. 간단히 적 캐릭터를 타겟팅하는 수준을 넘어서 ‘거숲’이나 ‘베르’ 같은 간단한 줄임말 명령으로도 마을로 캐릭터를 이동시켜주거나 해당 사냥터에서 자동사냥을 시전하고 상점에서 아이템을 구매하는 등 다양한 행위가 가능하다.
보이스 커맨드와 함께 엔씨는 리니지M의 2019년 3대 도전과제로 △리니지M의 모든 서버의 이용자가 같은 시공간에서 전투를 펼칠 수 있는 ‘마스터 서버’ △게임에 접속하지 않고도 플레이할 수 있는 ‘무접속 플레이’를 연내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 심승보 엔씨소프트 전무가 22일 서울 강남구 더라움에서 열린 ‘리니지M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2019년 개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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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하사드의 축복 ‘정액제’ 도입
엔씨는 이날 리니지M의 세 번째 에피소드인 ‘이클립스’도 공개했다. 주요 콘텐츠인 △신규 클래스(Class, 직업) ‘암흑기사’ △신규 서버 ‘케레니스’ △’아인하사드의 축복’ 시스템 개편 △생존 경쟁 전투 ‘무너지는 섬’ 등을 소개했다.
이성구 유닛장은 “리니지M의 세 번째 에피소드인 이클립스에는 ‘총사’와 ‘투사’에 이어 원작에 없던 오리지널 클래스 암흑기사를 추가한다”며 “암흑기사는 게임 내에서 가장 높은 체력과 방어력을 지녔으며, 한손 검을 들고 검의 물리공격을 마법 공격으로 치환하는 독특한 전투를 구사한다”고 설명했다.
암흑기사의 보유 스킬로는 △적의 HP를 식별, 전략적인 전투를 펼칠 수 있는 ‘다크 아이’ △상대방에게 스턴과 동시에 디버프 효과를 주는 ‘다크 스턴’ △상대방을 언데드화하는 ‘커스 언데드’ △적의 스턴 공격을 반사하는 ‘스턴 미러’ △적 처치 시 HP·MP를 회복하는 ‘다크소울’ 등이 있다.
이와 함께 리니지M의 세 번째 에피소드인 이클립스의 주요 콘텐츠로 ‘무너지는 섬’이 새로운 전투 콘텐츠로 추가된다. 이용자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전장에서 전략과 컨트롤로 실력을 겨룬다. 배틀로얄 방식으로, 마지막까지 생존한 이용자가 승리한다.
엔씨는 아울러 실시간 레이드 콘텐츠로 ‘샌드 웜’을 개발하고 있으며, 암흑기사에 대항할 수 있도록 기존 7개 클래스에 시그니처 스킬을 추가하는 ‘클래스 케어’를 진행한다. 애완동물을 기르는 ‘펫 시스템’ 추가도 예고했다.
이 유닛장은 또 “200 이하의 아인하사드의 축복 보유자에게 제공되는 보너스 경험치를 400%로 상향 조정하고, 한 달 간 200의 축복 수치를 유지할 수 있는 정액제 상품을 3월 중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인하사드의 축복은 경험치 추가 효과가 있는 버프로 축복 버프가 있는 상태에서 몬스터를 사냥하면 평소 때 보다 더 많은 경험치와 아데나(재화)를 획득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1~200의 아인하사드의 축복을 보유한 이용자는 축복이 없을 때와 비교해 200%의 보너스 경험치를 얻었다.
| 이성구 엔씨소프트 유닛장이 22일 서울 강남구 더라움에서 열린 ‘리니지M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2019년 개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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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전방위 협업중”
발표에 이어 진행한 질의응답 세션에선 삼성전자(005930)와의 협업 등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다.
심 전무는 삼성전자(005930)와의 협업에 대해 “여러가지 다양한 형태로 협업을 하고 있다”며 “신규 디바이스(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UX, 갤럭시 시스템 등 전방위적 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리니지M의 일본시장 진출에 대해선 “일본 현지화로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다른 회사의 게임이 일본에서 먼저 결과를 내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엔씨소프트답게 만들어 해외 진출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개인거래 시스템’의 추가에 대해 이 유닛장은 “리니지M의 출시 때부터 개인간 거래를 언급한 바 있다“며 ”이미 개발단계는 마쳤으나 게임 내 경제적 영향력을 고려하고 있고, 적당한 시기와 방식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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