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심리 3개월째 상승…1년뒤 집값전망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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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소비심리 3개월째 상승…1년뒤 집값전망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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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 2018.12.3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주가 상승 등으로 영향으로 3개월 연속 올랐다. 다만 기준치인 100을 밑돌아 아직 비관적인 시각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년 뒤 주택가격을 예상하는 주택가격전망CSI는 2013년 1월 소비자심리지수 구성 요소(물가 상황에 대한 인식 부문에 포함)에 편제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9.5로 지난 1월보다 2.0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18년 장기 평균을 100으로 두고, 이보다 높으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인 것으로 해석한다. 소비자동향지수는 지난해 9월 100.0을 기록한 이후 5개월째 100을 밑돌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북·미관계 개선에 따른 남북경협 기대감이 커졌다는 답변과, 주가 상승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 뉴스1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별로 살펴보면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CSI(93) 및 생활형편전망CSI(92)는 전달보다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98) 및 소비지출전망CSI(109)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이 전반적으로 나아졌다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경기판단CSI(70) 및 향후경기전망CSI(80)는 전월 대비 각각 5포인트, 4포인트 올랐다. 취업기회전망CSI(79)는 1월에 비해 1포인트 상승했다. 금리수준전망CSI(120)는 전월대비 5포인트 하락했다.

가계 저축 및 부채 상황에 대한 인식과 관련해 현재가계저축CSI(93)가 전달보다 2포인트 상승했지만, 가계저축전망CSI(94)는 전월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가계부채CSI(102) 및 가계부채전망CSI(99)는 1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물가수준전망CSI(145)는 지난달과 변함이 없었지만 주택가격전망CSI(84) 및 임금수준전망CSI(120)는 전월대비 각각 7포인트, 2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주택가격전망CSI(84)는 2013년 1월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지난해 9월 128까지 치솟았다가 같은해 10월 114, 11월 101, 12월 95, 올해 1월 91에 이어 2월 84까지 추락했다. 5개월 연속 하락세다.

© 뉴스1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4%, 2.3%를 기록해 지난 1월과 같았다. 물가인식은 2016년 12월(2.4%) 이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008년 7월 통계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저치다. 한은은 국제유가 하락과 농수산물 가격 상승 압력이 줄어든 영향으로 판단했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51.2%), 농축수산물(33.3%), 개인서비스(32.6%) 순으로 꼽혔다. 지난 1월에 비해서는 석유류제품과 공공요금의 응답 비중이 각각 4.5%포인트, 1.2%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공업제품과 집세, 농축수산물, 개인서비스의 경우 각각 3.3%포인트, 0.9%포인트, 0.4%포인트, 0.1%포인트씩 줄었다.

한은은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7일동안 전국 도시 2500가구(응답 2307 가구)를 대상으로 2월 소비자동향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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