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남편 재반박 "알코올 중독자 아냐..부인 때문에 술"
박씨 측 변호인은 21일 입장문을 통해 “박씨는 알코올 중독으로 치료를 받은 적이 없다”며 “조 전 사장의 폭행과 학대로 인한 스트레스를 견딜 수 없어 술을 마시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혼인 파탄의 책임은 조 전 부사장 측에 있다면서 “혼인 이후 조 전 부사장으로부터 계속 폭행, 학대, 핍박, 모욕 등을 당했고 계속된 감시로 정신과 몸이 피폐해졌다”며 “2014년 2월 땅콩 회항 사건 이후에는 더욱 심각해졌다”고 주장했다.
박씨 측은 “선뜻 이혼을 결심하거나 집을 나오지 못했던 것은 오직 조 전 부사장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던 자녀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2017년 5월 조 전 부사장으로부터 벗어나서야 몸과 마음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박씨 측은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부득이하게 형사 고소에 이르게 됐다며 앞으로 한진 일가의 형사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모든 사실관계를 밝힐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19일 특수상해,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조 전 부사장을 고소했다. 박씨는 조 전 부사장의 폭언·폭행으로 인해 결혼생활을 이어가기 힘들다고 주장해 지난해 4월부터 이혼소송을 진행 중이다.
한편 조 전 부사장 측은 “남편의 알코올 및 약물 문제로 혼인이 파탄했다”고 반박한 상태다. 남편 박씨가 결혼 전부터 공황장애를 앓고 있었고 혼인 이후에도 알코올중독이 심각했다는 것이다. 또 자신이 두 아들을 학대했다는 남편의 주장에 대해 “신체적·정신적으로 학대한 사실이 없고 애정으로 최선을 다해 돌봤다”며 “남편이 주장하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고, 알코올중독으로 잘못 기억한 내용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허위로 주장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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