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폐암4기 진단→ 신약치료 호전→급성폐렴으로 입원...최명길 극진한 간호
김한길 건강 악화. 사진|채널A 방송화면[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폐암 투병 중인 김한길(66)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최근 급성 폐렴으로 입원했다. 폐암4기 진단을 받았으나 신약의 도움을 받아 호전됐던 김한길 전 대표의 건강이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널A는 21일 방송된 ‘뉴스 TOP10’에서 김한길 전 대표의 근황을 다뤘다. 김 전 대표는 이날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아직 몸이 따르지 못했다. (서울 이촌동 집무실인) 옥탑방도 당분간 닫기로 했다. 건강이 나아지는 대로 연락드리겠다”고 말했다.
김한길 전 대표를 취재한 기자는 이날 뉴스에 출연해 “김한길 전 대표의 건강이 악화됐다는 이야기를 김 전 대표의 주변인사로부터 들어서 오늘 아침에 직접 대화를 나눴다"며 “(김 전 대표가) 급성 폐렴으로 입원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해줬다. 건강이 상당히 악화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한길, 최명길 부부. 사진|강영국 기자김 전 대표는 지난해 10월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2017년 10월 폐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터뷰에서 김 전 대표는 “여의도를 떠나있던 작년 10월 폐암을 우연히 발견한 수술을 했지만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전이되어 4기라는 진단을 받았다”면서 “획기적인 신약으로 치료했는데 다행이 암세포가 제어 되었고 이대로 가면 완치도 가능하다”고 희망을 보였다.
김 전 대표는 아내인 배우 최명길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김 전 대표는 암 선고를 받았을 때 "진짜로 덤덤했다"며 "버킷리스트도 생각해봤지만 별로 올릴게 없을 정도로 치열하게 산것 같다. 아프게 지내는 동안 집사람(최명길)이 애들 챙기듯이 잘 챙겨줬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의 폐암 투병이 알려질 무렵, 김 전 대표와 최명길 부부는 tvN 예능프로그램 '따로 또 같이'에 출연해 집을 공개하고, 서로 존중하며 사는 모습을 보여줬다. 제목처럼 따로, 또 같이 여행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기도 했다. 김 전 대표는 규칙적인 생활과 최명길의 보살핌으로 많이 건강해진 모습을 보여줬으나 다시 고비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