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44회, 더 험해진 野 최고위원 후보들…'친명 마케팅'은 여전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들이 첫 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정권 조기종식'에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른바 '친명 마케팅'에 나아가 대통령 탄핵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당원 표심 구애에 나선 것이다. 누적 득표율 상위원과 하위권 후보들 간 은근한 신경전도 벌어졌지만, 자신이 '명심'(이재명의 의중)이라는 데엔 한 목소리를 냈다.
김병주·강선우·정봉주·민형배·김민석·이언주·한준호·전현희(기호 순) 후보는 25일 오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오마이TV가 주최하는 최고위원 후보 TV토론회를 진행했다.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윤 대통령 탄핵(37회)과 정권 퇴출(4회) 및 윤석열 정부 조기 종식(3회) 등 모두 44차례를 언급해 강성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유일한 원외 인사로서 현재까지 누적 득표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정봉주 후보는 "지금 시대 정신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정권 임기를 조기 종식하고 조기 대선을 실시하라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각자 소위원회를 만들어서 국회의원들의 역량을 최대화해 국민에게 (대통령) 탄핵의 사유를 알리는 것이 지금 지도부의 역할"이라고 강변했다.
2위인 김병주 후보는 "지금 정부·여당이 국가 전반적인 사항을 다 못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당 지도부는 수권 정당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채해병 특검법을 다시 발의하고 김건희 특검법 또 '이채양명주'(이태원참사·채상병·양평서울고속도로·명품백·주가조작)를 발의해 명백히 진실을 밝히고 탄핵으로 가는 신호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탄핵' 언급 횟수는 3위를 달리는 전현희 후보에게서 가장 많이 나왔다. 전 후보는 "우리에게는 준비된 대통령 후보 이재명이 있다.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다시 세울 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가 준비되어 있다"며 "남은 3년은 너무 길다. 그렇다면 정답은 윤석열 정권의 조기 종식, 바로 탄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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