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Z플립4가 전작보다 큰 커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7일 업계와 외신을 종합하면 갤럭시Z플립4는 2인치 이상의 커버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전작인 갤럭시Z플립3의 커버디스플레이는 1.9인치로 1세대 제품에 커지긴 했지만 여전히 화면이 작다는 지적이 있었다. 참고로 갤럭시Z플립(1세대)의 경우 1.1인치였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DSCC) 로스 영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Z플립4는 갤럭시Z플립3보다 더 큰 커버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것"이라면서 "1.9인치가 아닌 2인치로 시작한다"고 주장했다.

화면이 더 넓어진다면 커버 디스플레이만으로 쓸 수 있는 기능 역시 더 많아질 가능성이 높다. IT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더 큰 커버 디스플레이는 사용자가 항상 스마트폰을 펼칠 필요가 없다는 뜻이며 사용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터리 용량도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샘모바일은 갤럭시Z플립4의 배터리 용량이 전작보다 100mAh 커진 3400mAh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배터리를 2개로 나눠져 상단과 하단에 각각 탑재하는 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3에 5G와 120Hz 주사율을 적용하면서 배터리가 넉넉하지 못했다. 짧은 배터리 시간으로 불편하다는 사용자들도 많았다. 샘모바일은 100mAh 증가가 큰 업그레이드는 아니지만 배터리 용량 부족을 지적받았던 갤럭시Z플립3에 비하면 사용시간을 더 늘릴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빠른 배터리 소비와 함께 지적됐던 15W 느린 충전 속도도 신모델에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갤Z플립4가 25W의 고속충전을 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샘모바일은 "삼성이 25W 고속 충전을 도입할지는 두고 봐야 하나 중간 정도의 배터리 수명과 빠르지 않은 충전은 좋은 조합이 아니다"라며 "이에 올해 Z플립 시리즈는 25W 고속 충전 도입이 유력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도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갤럭시Z플립4의 경우 퀼컴 스냅드래곤8 1세대 플러스 탑재가 유력하다. 이 AP는 갤럭시S22 시리즈에 탑재된 스냅드래곤8 1세대의 리버전으로 에너지 효율이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출고가도 전작에 비해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갤럭시Z플립4 가격은 전작보다 저렴해질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고 했다. 전작인 갤럭시Z플립3의 출고가는 125만40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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