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서 마약성분 검출 20대 남성 사인은 '마약 과다 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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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서 마약성분 검출 20대 남성 사인은 '마약 과다 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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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서 마약성분 검출 20대 남성 사인은 '마약 과다 복용'

입력
 
 수정2022.05.09. 오후 2:16
 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경찰, 사망 남성 동선 파악·동석했던 지인 상대 조사
클럽 업주 "남성 사망·클럽 연계 오해 확산해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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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혈액에서 치사량에 이르는 마약성분이 검출됐던 20대 남성의 사인이 '마약 과다 복용으로 보인다'는 예비소견이 나왔다.

9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뒤 병원 치료 15시간 만에 숨진 20대 남성 A씨에 대한 부검이 이날 오전 전남대학교병원에서 진행됐다.

경찰은 "법의관이 '마약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1차 소견을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숨진 A씨의 장기와 조직에 대한 정밀분석을 의뢰,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최종 결과는 두 달여 뒤 나올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숨진 당일 오전 서구 한 클럽에서 4시간 여 동안 지인 2명과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귀가하던 차량 안에서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숨진 A씨의 혈액에선 두 가지의 마약성분이 검출됐으며, 이 중 1개의 성분은 치사량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마약 투약 경위와 장소, 유통책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현재 클럽 안팎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A씨의 동선을 파악하는 동시에 A씨와 동석한 지인들을 대상으로 마약 시약 검사 진행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A씨의 연락처와 통화 기록 등이 담긴 휴대전화는 현재까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사망 원인이 마약 과다 복용으로 추정된 만큼 지인들의 투약 여부를 확인하고, 공급책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클럽 관계자는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클럽 측은 잘못된 클럽 내 문화, 특히 마약 관련 문제를 인식해 약 3주 전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와 현장에서 마약 근절 캠페인을 진행하며 예방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관계 확인 없이 사망사고와 클럽이 연관돼 있다는 오해가 확산하고 있어 답답하다"며 "현재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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