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굴지 영화제서 여우주연상

소속사 "쾌유와 안정 간곡히 바라

지난해 10월 열린 강릉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 강수연. <연합뉴스>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배우 강수연(55)이 이틀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강수연은 뇌출혈 진단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강수연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에이플래닛 엔터테인먼트는 6일 "강수연 배우는 현재 뇌출혈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수술 여부는 현재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의 쾌유와 안정을 기원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수연은 전날 오후 5시50분쯤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통증을 호소하다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다.

강수연은 만 4살에 아역 배우로 데뷔해 영화 '씨받이'(1987)로 베네치아영화제 여우주연상, '아제 아제 바라아제'(1989)로 모스크바영화제 최우수여자배우상을 거머쥐며 한국 영화를 세계에 알린 원조 한류스타로 평가받는다.

TV 출연작 역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KBS 청소년 드라마 '고교생 일기'(1983∼1986)에 출연하며 하이틴 스타로 부상했고, SBS 드라마 '여인천하'(2001)는 최고 시청률 35%를 기록했다.

올해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영화 '정이'로 복귀를 앞두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강수연이 쓰러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영화계 인사들과 팬들은 놀라움 속에 한마음으로 그의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