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떨어져도 4%대 물가.. 전기·가스 공공요금 “못 잡아”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4.2% 오르며 두 달 연속 4%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채소류 등 일부 농산물 가격 오름세에도 불구하고, 석유류가 크게 떨어진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앞으로 변동 폭에 따라 재차 상승 전환될 여지를 배제할 수 없어, 물가 안정을 장담할 상황이 아닙니다.

공공요금 인상 파고가 거셌습니다.

전기·가스·수도요금이 연신 최고 수준의 오름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농축수산물과 신선식품 등 주요 먹거리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물가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 부담이다 물가 불안을 감안한다지만 ‘현실화’를 이유로 전기·가스요금은 인상 여지를 남겨둔 상태인데다 국제 유가 상황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가공식품은 물론, 원자재값 인상까지 줄줄이 변수만 잇따르는 상황에서 정책 차원의 내수 활성화 대책들이 얼마나 실효성으로 이어질지, 그저 낙관만 하기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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