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제, '몽달귀신' 될 만큼 발라야 된다?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는 하얗게 덕지덕지 바르면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아지는 것은 맞다./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나들이를 가는 사람들이 많다. 나들이의 필수템은 자외선 차단제. 자외선 차단제는 햇볕에 드러나는 피부에는 꼭 발라야 하지만, 평소 화장을 하지 않는 남자들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을 거북스러워한다.
바르면 하얗게 뜨는 자외선 차단제의 경우 더욱 바르기 싫다. 바르면 하얗게 뜨는 현상을 백탁현상이라고 하는데, 자외선 차단제의 성분 중 자외선을 산란시키는 성분(징크옥사이드, 티타늄옥사이드)이 피부 속에 스며들지 않고 피부 밖에 막을 형성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피부 자극이 적은 것이 큰 장점. 한 때 산이나 골프장, 축구장에 가면 얼굴이 몽달귀신처럼 하얗게 떠서 다니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물리적으로 자외선을 차단하기 때문에 얼굴에 하얗게 덕지덕지 바르면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아지는 것은 맞다.
최근에는 백탁 현상이 없는 자외선 차단제도 많다. 백탁 현상이 없는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 안에 스며드는 화학적 성분(파라아미노벤조산 등)을 사용한다. 화학적 차단제는 피부에 바르면 자외선이 닿아서 화학 반응을 일으킨 뒤 열에너지로 바뀌어 자외선을 차단한다. 화학적 차단제는 발림감이 좋고, 발랐을 때 하얗게 뜨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민감한 피부에는 자극이 될 수 있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은 "물리적 차단제는 피부에서 화학 반응을 하지 않기 때문에 광알레르기를 덜 일으킨다"며 "반면 화학적 차단 성분들이 광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다"고 말했다. 자외선 차단제는 자신의 피부 상태나 기호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최근에는 물리적 차단제와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 성분을 모두 함유하고 있는 것들도 있다.
어떤 자외선 차단제든 원칙적으로 자주 발라야 한다. 미국 피부과학회지에 보고된 바로는 자외선 강도나 사용된 차단 지수에 상관없이 피부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차단제를 덧발라 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미국 FDA에서는 2시간마다 덧바르라 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후 2시간까지는 처음 바른 자외선 차단의 효과가 그대로 유지되는 반면, 4시간 정도 지나면서 처음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자외선 차단 효과가 감소하게 된다는 것이다.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면 정말 ‘몽달귀신’이 될만큼 발라야 한다는 얘기다.
2시간마다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른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지만, 파운데이션·팩트 등 자외선 차단 기능을 함유한 다양한 화장품들이 있기 때문에 강한 햇볕을 장시간 봐야 하는 활동을 할 때는 이들 제품을 적절히 덧바르는 것이 좋다. 화장품에만 의존하지 않고 모자, 자외선차단 팔토시 등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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