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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원짜리 골동품 산 여성의 안목…2000년된 로마 유물이었다

보헤미안 0 344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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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캡처

미국에서 한 여성이 35달러(한화 약 4만5000원)에 구입한 골동품이 2000년 된 로마시대 유물로 밝혀져 화제다.

5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거주하는 온라인 골동품 사업가 로라 영이 지난 2018년 기부품 매장에서 35달러에 산 로마시대 흉상이 지난 4일부터 샌안토니오 미술관에 전시되고 있다.

로라 영은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 조각상이 꽤 오래된 것처럼 보였다”며 “일주일 전에 조각한 것이라도 35달러 보다는 더 가치가 있는 아름다운 예술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그려면서 그는 “사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게 52파운드(약 23.5kg)짜리 조각상을 차에 실어 집으로 가져갔고 ‘로마 흉상’을 검색한 결과 수백 년 된 조각품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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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이 구입한 조각상. 자동차 조수석에 안전벨트를 매고 얼굴에는 가격표가 붙어있다. 사진 SNS 캡처


그는 이 조각상이 언제 어디에서 온 것인지를 밝히기 위해 텍사스대학 미술 전문가와 미국 전역 골동품 전문가들에게 자문했다고 한다.

그 결과 이 조각품은 로마시대 내전 당시 율리우스 카이사르에 패한 폼페이우스 대왕의 아들을 묘사한 흉상이며, 기원전 1세기 후반~서기 1세기 초반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흉상은 수십 년 전 독일의 한 저택에 보관돼 있었는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 폭격에 파괴된 이 저택에서 한 미군에 의해 텍사스로 옮겨진 것으로 추정된다.

‘인간의 초상’(Portrait of a Man)이라고 불리는 이 흉상은 2023년 5월까지 샌안토니오 미술관에 전시될 예정이며, 이후 흉상은 독일로 반환될 예정이다. 흉상이 전시될 곳은 바이에른 국영 궁전 관리국으로 다른 로마 흉상들을 전시한 갤러리가 있다.

영은 여전히 골동품점 및 여러 장소에서 예술품 및 오래된 품목을 사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가 로마 흉상과 같은 것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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