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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출액 576억 달러에도…무역수지 두 달째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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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전체 수출액이 1년 전보다 12% 늘며 역대 4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에너지·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수입액이 더 많이 증가하면서 무역수지가 또 적자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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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액이 지난해 4월보다 12.6% 증가한 576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수입액은 18.6% 급증한 603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66000만 달러 적자다. 지난 3월(1억1500만 달러 적자)에 이어 두 달 연속 적자 행진이다. 특히 적자 규모가 월등히 커졌다.

지난달 무역수지 적자를 야기한 수입액 급증은 에너지 가격이 크게 오른 데 따른 결과다. 지난달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 수입액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심화 등의 여파로 총 148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709000만 달러)보다 772000만 달러(108.9%)나 급증한 것이다.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 당분간 무역수지 흑자 전환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수출이 연일 고공행진을 하는 것은 긍정적이다. 지난달 수출액(5769000만 달러·12.6% 증가)은 역대 4월 기준 최고치이자 2020년 11월 이후 18개월 연속 증가세(전년 동월 대비)다. 특히 지난해 4월 수출액이 40% 이상 증가해 높은 기저효과가 발생했음에도 올해 4월 두 자릿수 증가율을 달성한 것은 의미 있는 결과라고 산업부는 평가했다.

지난달 수출액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15.8%) 석유화학(6.8%) 철강(21.1%) 석유제품(68.8%) 등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부품(-4.8%) 수출액은 해외 완성차 공장의 가동률 하락 등으로 감소했다. 선박(-16.6%) 수출액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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