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부터 밖에선 마스크 벗어도 된다…정부 오늘 발표

〈자료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다음 주부터 야외 마스크 의무를 해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다음 달 말쯤 해제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권고를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고 결론 내린 겁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29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야외 마스크 해제 등 방침을 밝힐 계획입니다.

현재는 야외라도 사람 사이 간격이 2m 이내라면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하지만 다음 주부터는 이런 제한이 없어집니다. 지난해 4월 실외 마스크 의무화 이후 1년 만에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된 겁니다.

정부 관계자는 "사적모임 인원이나 영업시간 제한 등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된 이후에도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이어지고 있고 중증화율, 사망률도 안정적"이라며 "감염 전파 가능성이 실내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야외에서는 마스크 의무 해제가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어제(28일) 새 정부 출범 30일 이내에 '실외 마스크 프리' 선언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해제 선언 시점에 대해선 "5월 하순 정도에 상황을 보고 판단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현재 마스크를 벗지 않을 근거나 명분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이어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제외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제약이 대부분 사라져 일상 회복에 한층 가까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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