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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노조 경영' 위기 맞은 애플, '노조 해산' 전문 로펌에 'S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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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노조 경영'을 고수해 오던 애플이 노조 설립 추진 움직임이 본격화되자 미국 고용·노동법 전문 로펌 변호사를 고용하며 대응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애플은 리틀러 멘델슨 로펌 소속 변호사를 최근 고용했다. 소매직영점 내 노동조합 결성 움직임을 막기 위해서다.

해당 로펌은 스타벅스 등 노조 설립을 막으려는 기업들과 수차례 협업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스타벅스의 경우 미국 내 소매점들이 최근 노조를 설립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상태로, 미국 내 9천여 개 매장 중 200여 곳이 이를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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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스토어 [사진=서민지 기자]

애플은 수 개월간 설득 작업을 진행하며 노조 결성을 막기 위해 나섰지만, 업계에선 뉴욕 오프라인 매장을 시작으로 움직임이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다.

워싱턴포스트 등 일부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 맨해튼 내 애플 플래그십 매장인 그랜드센트럴스테이션점의 직원들이 웹사이트를 열고 노조 결성을 위한 서명을 진행 중이다. 전체 직원 중 30% 이상이 서명하면 미국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노조 설립을 위한 투표를 청원할 수 있다.

이들은 최저시급으로 30달러(약 3만원)를 요구하고 나선 상태로, 노조 결성이 최종 승인되면 북미서비스노조(SEIU) 지부 노동자연맹(WU)에 가입할 예정이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컴버랜드몰 소재 애플스토어 직원들은 이미 근무자 70% 이상이 서명해 '애플 소매노조' 결성을 위한 투표 요구 신청서를 NLRB에 제출했다.

애플은 미국 내 27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으로,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매장이나 애틀랜타 컴버랜드몰 매장에 노조가 설립될 경우 애플 오프라인 매장 첫 노조 결성 사례가 된다.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점 외에도 애플 3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노조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 측은 노조 결성 지지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애플 대변인은 "매장 직원들에게 의료 혜택, 학자금 지원, 추가 육아 휴직, 유급 가족 휴가, 스톡옵션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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