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에서 범행해
"몰카 촬영한 것 같다" 신고로 출동
현장서 범행 시인…경찰 "수사 착수"![](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1/08/06/NISI20180820_0000189106_web_20180820092700_20210806080107202.jpg?type=w647)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서울 구로구 한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에서 스마트폰으로 여성 치마 속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받는 A씨를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8시
53분께 서울 구로구 지하철 7호선 온수역 내 에스컬레이터에서, 치마를 입은 피해 여성 B씨를 뒤따라가 자신의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B씨의 치마 속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시 B씨는 "몰카를 촬영한 것 같다", "도와달라"는 취지로 즉각 경찰에 신
고한 후 A씨와 실랑이를 벌였
고, 때마침 역 내를 순찰하다 이 모습을 발견한 역무원이 이 둘을
고객안전센터 쪽으로 이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B씨는
고객안전센터 내부 쇼파에서, A씨는 센터 바깥에서 서울교통공사 소속 보안관과 역무원이 동행한 가운데 경찰이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고 한다.
A씨는 현장에 경찰이 도착하자 범행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증거인멸 방지를 위해 A씨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았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난 5일 이 사건 관련 서류를 접수받아 수사팀에 배당하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