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Now] 66명 숨진 이집트항공 추락사고‥원인은 조종사 담뱃불
2016년 프랑스 샤를드골 공항에서 이륙 준비하는 이집트항공 여객기 [사진 제공: 연합뉴스]지난 2016년 5월 18일 밤 11시 9분,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이집트항공 소속 여객기 에어버스A320 MS804편이 이륙했습니다.
그런데 3시간 30분 뒤, 목적지인 이집트 카이로공항 도착을 불과 35분 앞두고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졌습니다.
10분 전만 해도 이집트 관제탑과 정상적으로 교신하던 이 비행기는 추락 직전 갑자기 90도로 좌회전하고 다시 오른쪽으로 360도 선회하는 이해할 수 없는 비행 궤적을 남겼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66명은 모두 사망했습니다.
잘 날던 항공기가 갑자기 왜 추락했을까요.
이집트 당국은 테러 가능성을 제기했고, 일각에서는 조종사가 소지한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과열돼 불이 났을 것이라는 온갖 추측이 난무했습니다.
그런데 사고 6년 만에 그 원인이 밝혀졌습니다.
황당하게도 원인은 바로 조종사의 '담뱃불'이었습니다.
실종 지역 주변에서 발견된 MS804편의 찢어진 구명조끼 [사진제공: 연합뉴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탈리아 신문 `코리에레 델라 세라`를 인용해 항공기 조종사의 담배가 사고의 결정적 원인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코리에레 델라 세라가 입수한 134쪽짜리 공식 사고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조종사의 담뱃불이 조종실 내 비정상적 고압 산소와 만나면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2016년 이집트에서는 조종실 내 흡연이 허용됐습니다.
문제는 당시 조종실의 산소마스크 스위치가 `일반` 모드가 아닌 `비상` 모드로 설정돼 있었다는 점입니다.
이 상태에서는 산소마스크가 계속 고압 산소를 배출합니다.
조종사들은 이륙 전 산소마스크 스위치가 일반 모드인지 확인하지만, 당시 문제의 항공기 조종사들은 이걸 점검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당시 조종실 음성기록장치에는 산소마스크에서 산소가 배출되는 `쉬익`하는 소리가 녹음돼 있었습니다.
앞서 프랑스 항공사고조사국도 "사고의 가장 유력한 가설은 조종실 화재"라며 "불이 순식간에 퍼지면서 조종사들이 항공기 통제력을 잃은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담배가 화재원인으로 지목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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