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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한덕수 18억 고문료 의혹' 고발 사건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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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한덕수 18억 고문료 의혹' 고발 사건 수사 착수

입력
 
 수정2022.04.29. 오후 3:02
 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경찰, 투기자본감시센터 고발인 조사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매각 개입 의혹
김앤장으로부터 18억원 보수는 뇌물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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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윤영대 투기자본감시센터 공동대표 등이 지난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에서 한덕수 총리 임명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4.01.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청탁금지법 등 위반 혐의로 고발한 가운데 경찰이 29일 고발인을 불러 조사하며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윤영대 투기자본감시센터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앞서 이 단체는 지난 6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양승태 전 대법원장, 김앤장 관계자 등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뇌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부정처사후수뢰,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후 검찰은 해당 사건을 서울경찰청으로 넘겼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한 후보자가 과거 미국계 헤지펀드인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매각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함께 김앤장 법률사무소로부터 받은 18억원의 보수는 뇌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한 후보자는 사무원이 아니기 때문에 김앤장으로부터 금전을 받을 수 없으므로 18억원은 불법 범죄 자금이 명백하다"며 "이는 한 후보자가 김앤장의 사법 지배와 론스타 등에 공헌한 대가를 포괄한 뇌물"이라며 고발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한 후보자가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인 지난 2017년 6월,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할 당시 '친 김앤장' 인사를 추천해 혜택을 제공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새 정부 첫 청문 대상이었던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검증 자료 제출 비협조를 이유로 지난 25~26일 이틀 연속 불참하면서 결국 파행됐다. 다음달 2~3일로 청문회 날짜가 연기됐으나 여야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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