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에너지부 "코로나19, 中 연구소 유출 가능성 커" 백악관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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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에너지부 "코로나19, 中 연구소 유출 가능성 커" 백악관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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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에너지부가 미 백악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연구소에서 유출됐을 것이란 보고서를 제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부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비밀 정보보고서를 백악관과 의회의 주요 인사들에게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그간 코로나19 기원이 불분명하다는 입장에서 중국 연구소에서 유출됐을 것이란 가설을 지지하는 쪽으로 돌아선 것이다.

미 에너지부가 이 같은 판단을 내린 정확한 이유를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핵기술 연구를 담당하는 에너지부는 생물학 분야를 포함한 미국 내 각종 국립연구소를 관할로 두고 있어 과학적 분석이라는 측면에서 상당한 권위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이어지는 中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출설

미 정부는 코로나19의 중국 기원설을 계속해 내놓고 있다. 앞서 연방수사국(FBI)도 에너지부처럼 바이러스의 기원이 중국 내 연구소라는 결론을 내렸다.

중국의 우한바이러스연구소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출설’의 근원지다. 이곳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환자가 첫 보고된 것은 2019년 12월 8일로 보고 전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 3명이 병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아팠다는 미 정부 보고서가 2021년 5월 공개되기도 했다.

미국 국무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막바지인 지난 2021년 1월 15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첫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오기 전인 2019년 가을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들이 코로나19와 계절성 질병 증상을 보이며 아팠다고 믿을 근거가 있다"라고 밝혔다.

또 트럼프 행정부 때 국무부에서 코로나19 기원 조사 태스크포스(TF)를 이끌던 데이비드 애셔는 지난 2021년 3월 보수성향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 세미나에서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들이 아팠던 것이 첫 번째 코로나19 집단감염일 수 있다”며 “코로나 바이러스를 다루는 실험실 내 고도로 보호된 환경에서 일하는 3명이 동일하게 독감에 걸려 입원하거나 중태에 빠질 정도가 됐는데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이 없다는 것은 매우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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