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北도발에…초·중·고 학생 10명 중 3명 이상 "통일 필요 없다"
최근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면서 전국 초·중·고 학생 10명 중 3명 이상은 '통일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
통일교육 실태조사가 시작된 2014년 이후 최고치로 북한과 통일을 바라보는 학생과 교사들의 인식에 점차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통일부는 17일 전국 초·중·고 734개교 학생 6만5천966명과 교사 및 관리자 4천9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10월 18일부터 11월 22일까지 실시됐다.
조사 결과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한 학생은 57.6%로 전년도보다 3.6%포인트(p) 감소했고, 같은 기간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학생은 31.7%로 전년도보다 6.7%포인트 증가했다.
또한 북한을 협력 대상으로 보는 인식은 감소한 반면, 경계 대상으로 보는 인식은 증가했다.
'북한은 협력 대상'이라고 응답한 학생은 2021년 52.6%였지만, 지난해는 38.7%로 크게 감소했고, 같은 응답을 한 교사도 2021년(80.3%)에 비해 76.9%로 줄었다.
반면 '북한은 경계 대상'이라고 응답한 학생은 2021년 27.1%에서 지난해 38.1%로 늘었고, 이 기간 교사들의 응답도 9.3%에서 11.8%로 소폭 증가했다.
통일을 위한 장애요인으로 학생들은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30.1%로 가장 많이 선택했고, 교사들은 '변하지 않는 북한체제'(38.3%)에 대한 응답이 가장 높았다.
'남북분단 상황이 자신의 삶에 영향을 준다'는 인식과 남북관계가 '평화롭지 않다'는 인식도 모두 증가했다.
'분단이 삶에 영향이 있다'는 학생은 지난해 32.9%로 2021년(27.4%)보다 늘었다.
'남북관계가 평화롭지 않다'고 답한 학생은 55.7%로 2021년(30.2%)에 비해 25.5%포인트나 증가했다. 같은 응답을 한 교사들 역시 72.5%에 달해 2021년(36.8%)의 2배에 달했다.
통일부는 "학생의 82.7%, 교사 90.4%가 학교에서 통일교육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점 등을 볼 때 일선 학교 통일 교육은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래세대가 관심을 가지는 '통일이익', '북한실상' 등에 대한 통일교육을 강화해 나가면서, 신규 콘텐츠 개발, 체험교육 확대 등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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