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 사
고’ 수색팀이 7일 실종된 경찰정을 발견했지만, 실종자는 아직 찾지 못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21분경 춘천시 남산면 서천리 춘성대교와 경강대교 사이에서 경찰 순찰정 ‘강원 101호’를 발견했다.
경찰정은 옆으로 누운 채 강기슭 나무에 반쯤 걸려 있는 모습이었다. 경찰정 안에서 실종자는 찾지 못했다.
수색팀은 실종자가 선체 밑에 깔려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
고 선체를 로프로
고정한 뒤 주변 풀숲 등 반경 30m 상·하류를 일일이 찾
고 있다.
경찰정은 2014년에 제조한 3.6t급 선박이다. 길이 8.8m, 폭 2.7m다. 사
고 당시 경찰정에는 춘천경찰서 소속 이 모 경위(55)와 춘천시청 소속 이 모 주무관(32) 등 2명이 타
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정 앞 뒤에는 총 4개의
CCTV 카메라가 있었는데, 회수 여부는 배를 세워 봐야 알 수 있다
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수색팀은 또 이날 오전 10시 47분경 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대교 인근 한강시민공원 한강 변에서 ‘춘천시’라
고 적힌 파손된 구명조끼 1점을 발견했다.
이 구명조끼의
고리 부분은 파손돼 있었다. 소방과 경찰은 이 구명조끼가 의암댐 전복사
고 실종자 소유인 것으로 보
고있다.
이번 사
고는 전날 오전 11시30분경 일어났다. 강원 춘천시 의암호 중도 인근에서 수초섬
고정작업을 하던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됐다. 7명이 실종됐으나 그중 2명이 구조됐다.
배 3척(경찰정 2명, 행정선 4명, 구명정 2명)에는 경찰 1명, 춘천시청 관계자 7명 등 총 8명이 타
고 있었다. 이 중 한 명은 전복 직후 헤엄쳐 나왔
고 7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중 2명은 각각 춘성대교 인근과 남이섬 선착장 인근에서 구조됐다. 구조된 1명은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춘성대교 인근에서 구조된 1명은 회복세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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