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육로 폭파 준비에 추가 도발 가능성… 軍 “강력 응징”
북한의 이 같은 행태는 지난 9일 북한의 조선인민군 총참모부가 발표한 ‘요새화 작업’의 일환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 선언의 연장선에서 이뤄진 물리적·군사적 조치로 해석된다. 북한은 당시 총참모부 명의 보도문에서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요새화하는 공사가 진행된다”고 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2월부터 경의선·동해선 도로에 지뢰를 매설했고 동해선 철로를 5월에, 경의선 철로를 7월에 철거한 바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합참 관계자는 “위성 발사체를 업그레이드하고 있고, 필요한 실험에 나선 정황도 포착했다”며 “당장은 아니지만 이른 시기에 (도발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 위성 1호기 발사에 성공하고 지난 5월 2호기를 발사했지만, 공중폭발한 이후 공개된 관련 행위는 없었다.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 포사격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13일엔 북한이 국경선 부근 8개 포병여단에 사격준비태세를 갖추라는 작전예비지시를 내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북한의 해당 포대는 국경 전 지역에 걸쳐 배치돼 있다. 현재까지 특이동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국경 부근 포병부대들에 완전사격 준비태세를 갖추도록 한 가운데 14일 인천 강화군 강화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개풍군에 새로 설치 중인 초소와 철책이 보인다. /연합뉴스
군 당국은 북한이 도발에 나서면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는 자위권 차원에서 강력히 응징할 것”이라며 “선(先)조치 후(後)보고하고 강력히 대응하라는 훈령과 지침은 하달돼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췄다. 북한은 저급하고 추잡한 쓰레기 풍선 부양부터 중단할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했다.
북한이 육로를 차단하고 포대를 개방하는 것이 김정은 체제 결집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전직 군 관계자는 “북한은 과거부터 연평도 포격 도발이나 천안함 사건 등 기습을 통해 효과를 크게 주는 방식을 택해왔다”며 “실제 평양 상공에 최고 존엄을 비방하는 전단이 뿌려졌다면 북한은 과거처럼 내부 인원의 긴장 결속을 위해 기습적인 방식으로 전쟁 분위기를 몰아가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참은 평양에 무인기가 침투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합참은 “북한이 지난 5월 27일 위성 발사체에 실패하고, 28일 쓰레기 풍선을 날리기 시작했다”며 “과거에도 대북 전단이 날아간 적이 있는데 국면 전환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에 대한 책임을 우리에게 돌리려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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