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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삼성 폴더블폰 비교…"어디 회사 거 사지?"

보헤미안 0 1614 0 0

화웨이와 삼성전자가 폴더블(접고 펴지는) 스마트폰을 공개하면서, 폴더블폰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두 제품 모두 올해 내 출시될 예정인 만큼, 휴대폰 약정이 끝나가는 소비자들의 시선이 주목될 수밖에 없다. 조선비즈가 화웨이와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을 각각 비교해봤다.

24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행사를 진행 중인 리차드 유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최고경영책임자. /화웨이 유튜브 캡쳐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가장 큰 고려 요소는 가격이다. 화웨이가 24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한 ‘메이트X’의 가격은 2299유로(약 293만원)다. 삼성전자가 20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한 ‘갤럭시 폴드’ 4세대(G) 모델은 1980달러(약 223만원)다. 5G 모델은 약 250만원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제품은 같은 폴더블폰이지만 접고 펼치는 방식이 다르다. 메이트X는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펼쳤을 때 8인치에 아웃폴딩(바깥으로 접는) 방식인 반면에, 갤럭시 폴드는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펼쳤을 때 7.3인치에 인폴딩(안쪽으로 접는) 방식이다. 스마트폰업계 관계자는 "보통 아웃폴딩 방식보다 인폴딩 방식이 기술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문 사장이 20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공개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기기 안쪽도 다르다. 메이트X에는 8기가바이트(GB)램에 512GB 메모리가 장착됐다. 갤럭시 폴드에는 12GB 램에 512GB 메모리가 장착됐다. 램의 용량이 클수록 휴대폰이 처리속도가 빨라진다.

메이트X는 4500밀리암페어시(mAh) 용량이 장착됐고 갤럭시 폴드는 4380mAh 용량이 장착됐다. 배터리 사용시간은 화면 크기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최적화에 따라 달라진다. 메이트X의 화면이 더 큰 것을 고려하면 120mAh 용량 차이가 큰 편은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

메이트X는 올해 6월 중 출시 예정이다. 갤럭시 폴드는 올해 4월 4G 모델이 출시되고 국내용 5G 모델은 올해 5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24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행사를 진행 중인 리차드 유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최고경영책임자. /화웨이 유튜브 캡쳐


20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된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시연하는 모습. /삼성전자 유튜브 캡쳐

이처럼 가격이나 기술력으로 볼 때 화웨이 폴더블폰이 삼성전자 폴더블폰에게 우위를 점하기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화웨이는 25일(현지 시각) 언팩 행사에서 "메이트X는 펼쳤을 때 5.44밀리미터(mm)이며 접었을 때는 11mm다. 다른 폴더블폰은 17mm다"라고 갤럭시 폴드를 지칭하며 라이벌 구도를 만들었다.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라이벌로 엮으려는 이유가 뭘까.

한 전문가는 화웨이가 삼성전자와 라이벌 구도를 만들면서 다른 업체들에게 기술력을 뽐내고, 삼성전자에게 위기감을 주기 위함이라고 분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화웨이가 폴더블폰을 공개한 이유는 기술적인 우위를 보여주기 위함이다"며 "물론 삼성전자의 기술력이 더 우위에 있지만 중국업체들의 시각에서 보면 화웨이가 삼성전자 수준까지 따라잡았다는 의미가 된다. 애플이나 LG전자보다 화웨이가 폴더블폰을 먼저 보여줬다는 것은 삼성전자의 미래 위험요소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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