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羅, 공소취하 부탁" 주장 … 與 연일 자폭레이스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는 당원이 아닌 분은 참석할 수 없습니다.'
17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강원지역 합동연설회가 열린 경기 고양시 소노 아레나 입구에는 이 같은 안내문이 붙었다. 회장 내부도 국회의원과 광역·기초의원, 당협위원장들이 1층 자리를 채웠다. 지난 15일 충청권 합동연설회 당시 1층에서 유튜버들끼리 '육탄전'을 벌이자 경기도당에서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도 이날 출입자 확인을 철저히 하도록 했다. 소동을 일으켰던 해당 유튜버들에 대해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합동연설회 출입을 금지했으나 이들 중 한 명은 여전히 행사장 밖에서 라이브 방송을 이어갔다. 이날 합동연설회는 지난번보다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다만 이날 오전 라디오 토론회에서 당권주자들은 여전히 날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원희룡 후보는 이날 오전 CBS 주관으로 열린 토론회에서 "(야당이 발의한) '한동훈 특검'은 댓글팀 같은 새로운 의혹이 올라오고, 이것이 사실이라면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처럼 징역 2년의 실형을 받을 수 있는 사안"이라며 "사실관계가 만약 밝혀지게 되면 아무리 당내에서 보호하려 해도 보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후보는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장에 동조하는 원 후보에 대해 당심이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끝까지 원 후보가 미래를 봐야 할 전당대회를 혼탁한 인신공격의 장으로 몰고 가는 게 유감"이라고 받아쳤다.
나경원 후보도 한동훈 특검법에 대한 한 후보의 입장을 파고들었다. 나 후보는 "채상병 특검이 국민한테 설명이 안 되니까 대안을 내놓는다고 본인이 말씀하셨잖냐"며 "한동훈 특검이나 채상병 특검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한 후보는 "여기서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는 건 내부총질 아니냐"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후보들 간 격화되는 공방전이 '자승자박'으로 돌아올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각 후보에게 제기된 의혹들은 야당의 공격 소재로 활용되는 모양새다.
한 후보가 라디오 토론회에서 나 후보를 향해 한 발언도 야당의 타깃이 됐다. 한 후보는 이날 "나 의원님께서 제게 (법무부 장관 시절) 본인의 패스트트랙 사건을 공소 취하해 달라고 부탁한 적 있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나 후보는 연설에서 "공소 취소는커녕 헌정 질서를 바로잡아 달라는 제 말씀을 공소 취소 부탁이라고 이야기한다"며 "야당은 신이 났다. 우리 당 대표 후보 맞나"라고 반박했다. 나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역시 한동훈 후보의 '입'이 우리 당 최대 리스크다. 한 후보가 입을 열면, 우리 당을 위험에 빠뜨리는 폭탄과 같은 말들이 쏟아져 나온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공소권 거래이자 국정농단"이라고 비난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도 "충격 폭로"라며 나 후보와 한 후보는 수사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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