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6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현역 의원 19명을 포함해 총 139명이 통신사찰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일부터 이틀 동안 통신사찰 피해 현황을 조사했다"며 "1차 취합 결과 이 전 대표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 139명이 사찰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1월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훼손 사건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피의자들과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사람의 이름 등 '통신이용자정보'를 조회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민주당에 따르면 통신조회가 된 139명 중 현역 의원은 19명이었다. 이 밖에도 전직 국회의원 2명을 비롯해 △보좌진 68명 △당직자 43명 △전 보좌진·당직자 7명도 통신조회 대상에 포함돼 있었다. 한 대변인은 "사찰을 당한 전직 의원 2명도 통신조회를 당할 당시엔 현역 의원이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적극적인 대응을 예고했다. 한 대변인은 "이르면 내일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 차원의 기자회견이 있을 예정"이라며 "통신 사찰 피해자들의 검찰에 대한 항의 방문 및 피해센터 운영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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