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욕증시는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가 잠식했던 ‘블랙 먼데이’의 영향에서 벗어나 반등세로 출발했다.

6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0분 기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80.16포인트(1.73%) 오른 1만6480.24를 기록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0.47포인트(1.06%) 상승한 3만9113.74를 나타내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86.32포인트(1.66%) 올라 5272.65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2.60%, S&P500 지수가 3.00% 하락하며 2022년 9월 이후 약 2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졌다는 우려가 투자 시장을 지배하면서 아시아 증시를 시작으로 미 증시까지 ‘패닉셀’이 발생했다. 지난주 발표된 7월 미국 제조업 경기 위축에,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까지 4.3%로 오르면서 경기 침체 공포가 확산된 탓이다.

그러나 경기 침체 우려가 과장됐다는 진단이 나오고 아시아 증시 역시 회복에 성공하면서 뉴욕증시 역시 반등 출발에 성공했다. 미 경제 전문 방송 CNBC는 이날 뉴욕증시 분위기에 대해 “일본 주식시장의 반등이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해석했다.

퀸시 크로스비 LPL 파이낸셜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지난해 가을부터 강한 랠리를 보인 시장의 밸류에이션, 센티멘트, 투자 포지셔닝 등이 (특별한 모멘텀 없이) 늘려져 왔던 것”이라며 “최근 시장의 경험은 그 강세 포지셔닝이 풀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16% 내린 반면 영국 FTSE지수는 0.13%, 범유럽지수 STOXX600는 0.21% 각각 올랐다.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88% 오른 배럴당 73.58달러, 글로벌 벤치마크 10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67% 상승한 배럴당 76.81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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