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시진핑 3기, 권력 기반 강화…기존 노선 유지할 듯"

 박진 외교부 장관은 2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3기 체제와 관련해 “권력 기반이 강화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2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와 통일부에 대한 오전 종합국감이 민주당의 불참으로 파행을 겪은 가운데 오후 속개된 국정감사에서 박진 외교부장관이 답변하고 있다. 오른쪽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사진=뉴시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새 지도부 하에서 중국은 대체로 기존 정책 노선을 유지하며 대내외 정세 환경을 감안해 구체 정책을 이행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이 시 주석에 축전을 보낼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축전을 포함해 관련 사항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박 장관은 시 주석이 내달 예정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아직 확정되어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태 의원은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의 첫 대면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에 주목하며 “가장 중요한 의제가 시 주석의 답방 문제”라고 지적했다.

태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시 주석이 올 때”라며 “윤 대통령과 시 주석 사이 대면 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이번에는 명백히 시 주석이 답방할 차례라고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한중 관계에서 고위급 소통과 교류는 대단히 중요하다”며 “양국 외교 일정 등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봐가면서 소통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지난번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정상 간 대면 소통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며 “시 주석이 적절한 시점에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의 마지막 방한은 지난 2014년 박근혜 정부 때이다. 그 사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7년과 2019년 두 차례 중국을 방문했으나, 이에 대한 시 주석의 답방은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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