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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 "안철수, 불쾌함 없는 걸로 알아... 인선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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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에게 내각) 인선 과정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 설명드렸고, 거기에 대해서 아무 문제없다 생각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내각 인선 과정에서 안 위원장으로부터 인사 추천을 받았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위원장은 지난 13일 윤 당선인이 참석한 만찬에 불참한 뒤, 14일 공식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침묵 중인 상태다. 

윤 당선인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내각 인선에 관해 많은 분으로부터 추천을 받았고, 어느 특정 인사를 배제하거나 한 사실은 없다"며 "추천받은 분들과 우리나라의 인재 풀에서 저희가 잘 찾아 비교해, (최종) 장관 후보자들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는 '내각 인선에서 안 위원장 측 인사가 배제된 상황인데, 앞으로 공동정부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윤석열 "안철수 속 알 수 없지만... '인선배제 반발' 얘기는 이해 안 돼"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서울 통의동 제20대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고용노동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 인수위사진기자단


 
안 위원장의 일정 취소가, 안 위원장 측 인사가 인선에서 배제된 데 대한 반발 차원이라는 시각을 묻는 말에도 윤 당선인은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윤 당선인은 "안 위원장으로부터 추천을 받았고, 제가 인선 과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대해서도 어제 충분히 설명드렸다. 본인이 불쾌하거나 이런 건 전혀 없는 걸로 안다"며 "제가 대했을 때의 느낌이나 (이런 것에) 비춰보면, 저하고 얘기할 땐 그렇게 안 해서 본인이 속으로 어떻게 생각한 것인지는 제가 알 수 없지만, 기자분들 얘기하는 게 이해 안 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고용노동부장관으로 이정식 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으론 정황근 전 농촌진흥청장을 지명했다. 이로써 18개 부처 장관 인선이 마무리됐지만, 안 위원장 측 인사는 포함되지 않았다.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은 대선 엿새 전인 3월 3일 후보 단일화를 전격 선언하면서 공동정부 구성과 대선 뒤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에 합의했었다. 이후 인수위원 24명 가운데 안 위원장 측 인사가 8명으로 대거 포진했었지만, 내각 인선에선 안 위원장 측 인사는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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