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용의자, 베트남 국적 30대로 확인”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동영상 속 무인제과점 절도범이 덜미를 잡혔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15일 피해 가게 주변 CCTV와 피의자 인상착의 등을 토대로 베트남 국적의 30대 여성을 야간 주거침입 절도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해당 여성을 불러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인 가게 쓸어간 도둑 잡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인천 부평구에서 무인 빵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가게에 버젓이 들어와 수십만원 어치를 3분만에 싹 쓸어갔다”며 가게 내부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공개된 영상엔 한 여성이 검은색 겉옷에 모자를 뒤집어쓴 채 가게에 들어오는 모습이 담겼다. 이 여성은 인형이 달린 가방을 메고 흰색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그는 순식간에 진열대에 있는 빵을 골라 계산대 옆에 쌓아두고, 출입구 쪽을 확인한 뒤 검은 비닐봉투에 빵을 가득 담았다. 이어 가게 냉장고를 열어 우유 등의 음료와 샌드위치 등을 꺼내 비닐봉투에 담았다.
이 여성은 이렇게 훔친 빵과 음료를 검은 비닐봉투 3개에 가득 담은 채 매장을 나섰다. 영상엔 냉장고에서 케이크 한 상자를 꺼내면서 붙잡히지 않기 위해 옷소매로 문을 여는 모습까지 찍혀 있다.
A씨는 “이 시국에 저런 양심 없는 여자가 사람인지. 너무 뻔뻔한 행동에 화가 난다”며 “영상 보시고 혹시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도움이 될 만한 단서라도 전해달라”고 도움을 호소했다.
A씨는 사건이 일어난 직후인 5일 저녁 경찰에 신고했으며, 수사에 진전이 없자 직접 CCTV 영상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