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7일 정부가 추진 중인 포괄적·점진적환태평양동반자협정(CPTPP) 가입과 관련해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최지현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CPTPP 가입과 관련해선 전혀 확정된 바 없다”면서 “이해 당사자가 있는 부분이기에 충분히 논의한 뒤 의견을 형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달 CPTPP 가입 신청을 위해 현재 의견 수렴 등 내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오전 모드 아민 루 압둘라 브루나이 재정경제부 제2장관과 화상회담을 열고 CPTPP 등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CPTPP는 일본, 캐나다, 호주, 브루나이, 싱가포르, 멕시코, 베트남, 뉴질랜드, 칠레, 페루,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11개국이 참여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이와 관련해 농어민 단체인 ‘CPTPP 저지 한국 농어민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인수위원회에 ‘CPTPP 가입을 서두르지 말고 실익을 따져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비대위는 김한길 인수위 국민통합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현재 정부가 역대 최고 수준의 시장 개방을 지향하는 CPTPP 가입에 속도를 내고 있어 260만 농어민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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