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미세먼지, 영남부터 쳤다…최악 공기질 만든 '3대 악재'
미세먼지와 황사가 한반도를 뒤덮으면서 주말 동안 전국이 올겨울 들어 최악의 공기질을 기록했다. 수도권 등 9개 시도에는 고농도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다.
8일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서울의 일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당 61㎍(마이크로그램, 1㎍=100만분의 1g)으로 ‘나쁨(36~75㎍/㎥)’ 수준을 기록했다. 경기도와 인천은 각각 61㎍/㎥, 52㎍/㎥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다.
이에 수도권 등 전국 9개 시도에는 초미세먼지 위기경보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따라 서울시는 주말 내내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등 공공 야외 체육시설 운영을 중단했고 석탄발전소도 가동을 줄였다.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기 시작한 건 지난 5일부터다. 서울시의 경우 나흘 연속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전국이 오랫동안 미세먼지에 갇혀 있는 건 공기질을 악화시키는 3가지 악재가 한꺼번에 한반도를 덮쳤기 때문이다.
우선, 중국발 미세먼지가 서풍 기류를 타고 한반도로 유입됐다. 일반적으로 북서쪽부터 확산하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남동쪽에 있는 영남 지역에서부터 초미세먼지가 거꾸로 퍼졌다. 이는 내륙 상공을 통과하던 중국발 미세먼지가 영남 지역에서 하강 기류를 만나 내려앉았기 때문이다.
윤종민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총괄예보관은 “일반적으로는 대기 하층부터 국외발 미세먼지가 밀고 들어오지만 대기 상층을 통해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며 “이번에는 국외 미세먼지가 대기 상층을 통해 유입된 상황에서 영남권에 먼저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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