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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정신건강 ‘악화’…10명 중 7명 “최근 1년 우울감 등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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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국립정신건강센터가 발표한 ‘2024년 국민 정신건강 지식 및 태도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정신건강 문제 경험률은 73.6%로 2022년(63.9%) 대비 9.7%포인트 증가했다.
 
조사 결과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은 개별 항목에 따라 양상이 엇갈렸다.
 
‘누구나 정신질환에 걸릴 수 있다’는 답변은 2022년 83.2%에서 올해 90.5%로 올랐다. ‘정신질환은 일종의 뇌 기능 이상일 것이다’는 답변도 같은 기간 49.3%에서 61.4%로 오르며 인식이 개선됐다.
 
반면 ‘내가 정신질환에 걸리면 몇몇 친구들은 나에게 등을 돌릴 것’이라는 답변은 39.4%에서 50.7%로 오르며 인식이 악화했다.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위험한 편’이라는 답변도 64.0%에서 64.6%로 다소 높아졌다.
 
응답자의 55.2%는 평소 자신의 정신건강 상태가 ‘좋다’고 평가했고, 78.8%는 ‘평소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항목별로 2022년과 비교하면 심각한 스트레스 36.0%에서 46.3%로, 수일간 지속되는 우울감은 30.0%에서 40.2%로 올랐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 기타 중독(6.4%)과 자살 생각(8.8%)도 각각 8.4%, 14.6%로 상승했다.
 
이 중 스트레스와 우울감, 기타 중독은 2022년도 대비 각각 10%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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