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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건·아파치·코브라 등 동원…무인기 타격 합동방공훈련

북기기 0 360 0 0



군이 북한 무인기 도발 상황을 상정해 29일 합동방공훈련을 시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김승겸 합참의장 주관으로 경기도 양주시 가납리 일대에서 지상작전사령부와 각 군단, 공군작전사령부, 육군항공사령부 등이 참가한 가운데 적 소형무인기 대응 및 격멸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2m급 소형 무인기 대응 작전 개념을 정립하고 실전적 작전수행 절차 숙달을 위해 실시한 이번 훈련에는 공군 KA-1 전술통제기와 아파치·코브라 공격헬기 등 20여 대의 유·무인 전력이 참가했다.

훈련은 적 무인기가 공중 침투하는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탐지 및 식별 후 추적해 요격에 임하는 비사격 훈련 방식으로 진행됐다.

KA-1이 적 무인기를 육안 식별하면 GOP(일반전초) 후방 지역에서는 아파치 헬기가 실제 사격하기 직전까지의 절차를 훈련했다.

민가 지역으로 적 무인기가 침투했다고 가정한 상황에서는 민가 피해 우려로 교전이 제한되는 점을 고려해 500MD 헬기에 장착한 드론건(재머)으로 타격하는 절차를 숙달했다.

드론건은 군이 전력화한 정식 편제 장비는 아니며 시험용으로 들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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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마' 발사대
[합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은 이날 훈련에서 20㎜ 벌컨포와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마' 등 지상 대공무기의 대 드론 운용성을 높이는 절차도 함께 숙달했다.

앞으로 군은 저속·저공 비행하는 북한 소형 무인기 위협에 대응해 육군이 운용하는 공격용 헬리콥터와 KA-1 전술통제기, 초음속 전투기 등 다양한 속도를 내는 군용기들의 합동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술을 고안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합참 주도의 모든 자산을 통합해서 운영하는 그런 차원의 훈련은 없었다"며 이번 훈련으로 드론 대응 합동성을 강화하겠다고 시사했다.

합참은 "이번 훈련을 실시한 결과 확인된 문제점을 보완하고 각 부대·기능별 임무수행 절차를 숙달해 북한 공중위협 대응 태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6일 북한 무인기 5대가 우리 영공을 침범하고 그중 1대는 서울까지 진입했으나 군은 격추하지 못했다. 이들 무인기는 2m급의 소형으로 탐지·추적이 어려웠다.

벌컨포, 비호복합 등 지상 배치 대공무기들은 자체 탑재한 탐지장비로 목표물을 포착하지 못해 한 발도 사격하지 못했다.

2017년 북한 무인기의 경북 성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 촬영 도발 이후 배치된 국지방공레이더 등 개선된 탐지 자산으로 북한 무인기를 일부 탐지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이를 사격에 활용하지는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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