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갈라파고스 땅거북 새끼 2마리 英서 인공부화 성공
[서울신문 나우뉴스]
‘멸종위기’ 갈라파고스 땅거북 새끼 2마리 英서 인공부화 성공멸종위기종인 갈라파고스 땅거북 새끼 2마리가 영국의 동물원에서 태어났다.
1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옥스퍼드셔의 한 동물원에서 갈라파고스 땅거북이 산란한 2개의 알이 모두 인공부화에 성공해 최근 새끼 거북 2마리가 태어났다.
새끼 거북들은 각각 67g과 69g의 몸무게로 키위 과일 1개와 거의 같다. 몸길이는 테니스공과 비슷하다고만 알려졌다. 먹이는 마른 풀과 선인장, 잎채소, 잡초다. 사육사들의 보살핌 속에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어미는 ‘찰리’라는 이름의 생후 21년 된 암컷으로 4개월 전인 지난해 11월 2개의 알을 낳았다. 사육장 여건상 자연부화가 어렵다고 판단한 사육사들이 인공부화를 시도했고 4개월만인 지난달 초 2마리가 세상으로 나왔다.
아비는 ‘더크’라는 이름의 생후 70년 된 수컷이다. 이 종의 수명이 180~200년 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크는 그리 많은 나이는 아니다. 1962년 영국으로 건너온 더크는 역대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사육사들은 밝혔다.
동물원에는 찰리와 더크 외에도 ‘주주’와 ‘이사벨라’라는 이름의 암컷 2마리가 더 있다. 더크는 세 암컷과 정기적으로 짝짓기를 하고 있지만, 새끼 거북이 태어난 사례는 인공부화 시도에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숀 포겟 동물원 설립자는 “우리는 멸종에 아주 근접했던 갈라파고스 땅거북을 성공적으로 번식시켜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갈라파고스 땅거북은 에콰도르령 갈라파고스제도에만 서식하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갈라파고스코끼리거북, 갈라파고스자이언트거북이라고도 한다. 지구상에 서식하는 거북 종 가운데 몸집이 가장 크고 가장 오래 사는 육지 거북이다. 큰 것은 등딱지(등갑) 길이가 1.2~1.5m, 몸무게만도 400~500㎏이나 나간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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