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80대 부친 살해' 50대 남성 구속…"증거 인멸, 도망 염려"

80대 부친을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50대 남성 A씨가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22.3.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김도엽 기자 = 80대 부친을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50대 남성이 결국 구속됐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존속살해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갈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수서동에 있는 아버지 B씨의 아파트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아버지를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후 도주한 A씨는 지난 6일 오후 9시40분쯤 경기 성남시 태평동의 모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평소 아버지와 불화가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긴급체포한 A씨에 대해 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구속된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