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에게 황산을 뿌린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은 40대 여성이 출소 후 심부름센터 사장에게 '황산 살포' 협박을 해 경찰에 입건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현직 경찰관에게 황산을 뿌려 다치게 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40대 여성이 출소 후 심부름센터 사장을 상대로 '황산 살포' 협박을 해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협박 및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부천시에서 심부름센터를 운영하는 30대 남성 B씨에게 "황산을 뿌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평소 앙심을 품고 있던 경찰관 C씨의 소재지 등을 알아봐달라고 의뢰했다가 거절당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2016년 4월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C씨에게 황산을 뿌려 다치게 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지난해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에서도 C씨와 가족들에게 '보상금 10억원을 가져오고, 2000만원 상당의 공탁금을 반환하지 않으면 출소 뒤 가만두지 않겠다'는 협박 편지를 보냈다가 재차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경찰이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A씨는 C씨의 소재지를 파악하려는 이유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