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잔 마시면 대장암 위험 77% 뚝…'이 음료'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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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대장암은 한국 성인이 많이 걸리는 병이다. 국가암정보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암 발생자수는 총 25만 4717명이다.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며 폐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간암 순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커피를 매일 석 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대장암 발생 위험이 77%나 낮았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효과는 남성에서 더 뚜렷했는데, 이는 커피에 풍부한 카페인이나 클로로젠산 등의 항산화 성분 때문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이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김정선 교수팀은 ‘커피 섭취와 대장암 위험에 대한 유전적 변이’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대장암 환자 699명과 건강한 사람 1393명 등 모두 2092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와 대장암 발생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에 석 잔 이상 마시는 사람의 대장암 발생 위험은 77% 낮았다. 특히 남성에선 83%나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커피에 풍부한 카페인과 클로로젠산 등 항산화 성분이 대장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지적했다.
해외에선 커피의 대장암 예방·증상 개선 효과와 관련한 연구논문이 여럿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은 2017년 대장암 진단 후 하루에 커피를 4잔 이상 마신 대장암 환자의 조기 사망 위험이 커피를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크게 낮았다고 발표했다.
미국 보스턴 다나-파버 암 연구소 첸 위안 박사팀은 2005∼2018년 진행형 또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 1171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와 생존율·진행 억제율의 상관성을 살폈다.
이 연구에서는 하루 2잔 이상의 커피 섭취가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낮추고 증상 악화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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