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선 후에도 동네 목욕탕…"덩치 있고, 뽀얗더라" 목격담
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인은 당선 이후 집무실 인근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도보 이동을 하며 국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활발한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엔 자택 인근 대중목욕탕 목격담까지 나왔다.
윤 당선인은 17일 오전 자택인 서울 서초동 주상복합아파트 지하에 있는 대중목욕탕을 이용했다고 한다. 같은 아파트 주민인 이모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목욕탕에서 목욕 마치고 탕에서 나오는데, 덩치 좀 있고 살이 뽀얀 분이 슥 옆을 지나 탕으로 간다. 가만 보니 대통령 당선인"이라며 목격담을 남겼다. 당선 전과 다르지 않게 소탈한 행보를 이어가는 것이다.
한편 과거 "대통령이 된다면 '혼밥'(혼자 밥 먹기)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윤 당선인은 나흘 연속으로 오찬을 공개했다. 서민 음식인 꼬리곰탕(14일 남대문시장), 짬뽕(15일 경북 울진 산불피해 현장 인근 중식당), 김치찌개(16일 통의동 인근 식당), 피자·파스타(17일 통의동 인근 식당) 등이 그간 점심 메뉴였다.
이날은 김한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인수위 지역균형특별위원장, 박주선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장과 함께 통의동 집무실 근처 식당에서 오찬을 했다.
윤 당선인은 식사를 마친 뒤 도보로 통의동 거리를 걸으며 국민들과 만났다. 이날은 경복궁 앞 돌담길을 따라 산책한 뒤 통의동 집무실로 복귀했다. 대통령경호처의 경호를 받는 대통령 당선인의 도보 이동과 시민 접촉은 다소 이례적인 일이다. 경호처는 윤 당선인이 차량으로 이동할 때 인수위 사무실 앞 인도를 통제하고 있지만, 식사를 위해 도보로 이동할 때는 필수적인 근접 경호만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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