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쓰는 물건인데… 뜻밖에 곰팡이 잘 피는 것은?
겨울철에도 수건, 텀플러 고무 패킹, 화분 등에는 쉽게 곰팡이가 생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겨울철이라고 곰팡이에 대해 안심하면 안 된다. 곰팡이는 일정 온도와 습도만 있으면 살아갈 수 있다. 특히 춥다고 실내난방을 계속 가동하거나 환기하지 않는다면 금방 곰팡이 증식에 적절한 환경이 조성된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수건, 텀블러, 화분에는 겨울철에도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화장실은 겨울철에도 습기가 마르지 않는다. 특히 창문 없는 화장실일수록 그렇다. 이러한 화장실에 계속 걸어두는 수건에는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화장실에 자주 생기는 곰팡이 오레오바시듐이나 클라도스포륨은 새까맣고 끈적이는 특성이 있다. 생명력이 강해 자외선이 세거나 온도가 낮아도 잘 자란다. 타일 사이 실리콘에 많지만 수건에서도 충분히 살 수 있다. 이러한 곰팡이의 포자를 흡입하면 과민성 폐렴이나 천식 등의 알레르기 질환이 생길 수 있다. 곰팡이가 붙은 수건으로 얼굴을 닦으면 접촉성 피부염을 겪을 수 있다. 곰팡이는 빨래한다고 제거되지 않는다. 수건은 사용한 뒤 건조한 곳에서 말리고 2년 이상은 쓰지 않는 게 좋다. 만약 수건 일부분의 색이 짙다면 곰팡이 얼룩일 확률이 높으므로 버리는 게 좋다.
스테인리스 재질인 텀블러 내부엔 쉽게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다. 다만 뚜껑의 고무 패킹은 아니다. 비교적 분해가 쉬운 천연 소재이기도 하고 텀블러의 물이 습기를 유지시켜 주기 때문에 곰팡이가 좋아하는 곳이다. 검은색 소재라면 곰팡이가 생겨도 보이지 않을 수 있다. 만약 설거지해도 텀블러에서 악취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곰팡이가 폈을 가능성이 있다. 이때는 베이킹소다를 섞은 미지근한 물에 10분 정도 텀블러 뚜껑을 넣어둔 다음 칫솔로 닦아 주면 된다. 집에 베이킹소다가 없다면 쌀뜨물과 식초를 9대 1로 섞어서 사용하면 된다. 반찬 통의 고무 패킹도 마찬가지다.
겨울철에 건조하다고 화분에 자주 물을 주면 곰팡이만 만드는 셈이다. 낮은 일조량과 적은 환기 횟수 역시 곰팡이 성장에 도움을 준다. 화분에 피는 곰팡이는 토양에 널리 분포하는 종류로 보통 하얗다. 곰팡이의 먹이인 낙엽, 섬유질이 풍부한 흙일수록 곰팡이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화분에 곰팡이가 생겼다면 흙 전체를 갈아주는 게 가장 좋다. 곰팡이 포자가 화분 안쪽까지 퍼졌을 확률이 높고 괜히 식초 등을 사용하면 식물에도 해를 끼칠 수 있어서다. 다만 흙 표면을 하얀 물질이 덮었다고 해서 모두 곰팡이인 건 아니다. 물이 증발하면서 수돗물에 있던 칼슘 잔여물이 표면에 남은 것일 수도 있고 석회 자국일 수도 있다. 이때는 숟가락으로 표면만 걷어내면 된다. 화분 곰팡이는 털실처럼 생겼다.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일등!! 온카 https://casinolea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