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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 속 현행 거리두기, 내일부터 2주간 유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오는 7일부터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연장, 시행된다. 식당·카페 등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9시까지 운영이 가능하며 사적모임 허용인원은 백신 접종 여부에 관계없이 전국에서 6명으로 유지된다. 6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오는 7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유지된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현재 거리두기 수준을 유지하면서 중증, 사망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겠다는 정부의 판단에서다.

우선 유흥주점, 단란주점을 비롯한 유흥시설 등과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등의 운영시간은 기존과 같이 오후 9시까지로 제한된다. 또 학원, PC방, 영화관·공연장, 오락실, 멀티방, 카지노, 파티룸 등은 오후 10시까지만 운영이 가능하다. 세부적으로 학원의 경우 평생직업교육학원에만 오후 10시까지 운영시간 제한이 적용되며, 2㎡당 1명 또는 좌석 한 칸 띄어 앉기 등이 시행된다. 여기에 영화관·공연장의 상영·공연 시작 시간은 오후 9시까지 허용된다.

행사·집회 및 종교시설 등에 대한 조치도 종전 기준이 그대로 유지된다. 50명 미만 행사·집회는 접종자·미접종자 구분없이 가능하고 50명 이상인 경우 접종완료자 등으로만 구성, 299명까지 가능하다. 종교시설은 접종여부와 관계없이 수용인원의 30%(최대 299명)까지, 접종완료자로만 구성 시 70%까지 가능하다. 

아울러 사적모임 허용 인원은 최대 6명까지이며 식당, 카페의 경우에만 미접종자 1인 단독이용이 가능하다. 동거가족, 돌봄(아동·노인·장애인 등) 등 기존 예외범위는 계속 유지된다. 다만 정부는 의료체계 붕괴 및 사망자 급증 등 위기상황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사적모임, 영업시간 제한 등 추가적인 방역 강화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 통제관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에서 "확진자가 증가하더라도 위중증·치명률이 계속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의료체계 여력이 충분하다면 방역 규제를 단계적으로 해제하면서 일상회복을 다시 시도하기로 논의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미크론 유행은 중장기적으로 중증화율이라든지 치명률이 낮고 의료체계에 부담이 덜하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함께 있다"며 "정부는 가급적 추가적인 거리두기 강화 없이 이번 유행에 대응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6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해외유입 포함)는 총 3만 8691명을 기록, 총 누적확진자 수는 100만 9688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7821명, 부산 2174명, 대구 1971명, 인천 2238명, 광주 1186명, 대전 1190명, 경기 1만 1952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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