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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인스타그램은 짝퉁 천지

보헤미안 0 508 0 0

롤렉스 서브마리너(Submariner) 청판은 정가 1500만원인 고가의 명품 시계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온라인 쇼핑몰 쿠팡에선 21만2000원짜리 복제품이 팔리고 있었다. 한 유명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이 상품을 "롤렉스 특가 판매"라고 홍보했다. 다른 인스타그램 계정에선 "발렌시아가 브랜드의 110만원대 신발인 '트리플 S 트레이너 클리어솔'을 29만1000원에 판다"는 글이 올라왔다. 국내 최대 포털이라는 네이버의 한 카페에선 애플의 블루투스 이어폰 '에어팟' 2세대 제품이 정품의 4분의 1 값인 5만원에 직거래 형식으로 팔리고 있었다. 모두 진품을 흉내 낸 가짜 상품, 이른바 '짝퉁'이다.

인천세관 수출입통관청사에서 세관 직원들이 압수한 짝퉁 명품 신발을 확인하고 있다. 최근 짝퉁 판매업자들은 인터넷 쇼핑몰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소셜미디어에서 가짜 제품을 홍보·판매하고 있다. 


온라인상의 짝퉁 판매업자들이 주무대를 옮겨 성업(盛業)하고 있다. 과거 활동 무대였던 G마켓·옥션 등 인터넷 쇼핑몰이 단속의 철퇴를 맞자 감시가 덜한 이른바 '세포(細胞) 마켓'으로 옮겨갔다. 세포 마켓이란 인스타그램, 인터넷 카페 등 인터넷 소셜미디어(SNS)에서 많은 구독자(팔로어)를 거느린 이가 자신의 계정을 통해 제품을 홍보하고 직접 판매하는 방식을 뜻한다.

'세포 마켓'에서 날개 편 짝퉁업자

이런 트렌드는 단속 실적에서 잘 드러난다. 4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6년 1335건이었던 인터넷 쇼핑몰의 짝퉁 판매 적발 건수는 지난해 744건으로 2년 만에 절반 수준이 됐다. 반면 세포 마켓에서 적발된 건수는 같은 기간 2881건에서 4164건으로 45% 늘었다. 특허청 관계자는 "인터넷 쇼핑몰의 짝퉁 감시 활동이 대폭 강화되면서 짝퉁업자들이 세포 마켓으로 대거 이동해 간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기존 인터넷 쇼핑몰은 판매자와 소비자 사이에서 짝퉁 판매를 막고 있다. 판매자가 짝퉁으로 의심되는 제품을 사이트에 올리면 브랜드 본사에 감정을 의뢰해 진품 여부를 확인하고, 소비자를 위한 짝퉁 신고 창구도 운영한다.

반면 세포 마켓은 철저히 개인 대 개인 간의 거래로 이뤄져 단속이 어렵다. 인스타그램이나 네이버 카페의 개인 글을 통해 제품을 홍보하고, 카카오톡을 이용해 구매 상담을 한 뒤 카카오페이토스 같은 모바일 송금 서비스로 결제하기 때문에 모니터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쿠팡처럼 뒤늦게 오픈 마켓 사업을 시작해 판매 제품에 대한 검증이 약한 전자상거래 업체가 짝퉁 판매에 악용되기도 한다.

쿠팡을 통해 판매 중인 모조품 시계.

인터넷 쇼핑몰업계 관계자는 "짝퉁임을 알고 사는 소비자도 문제"라고 했다. 실제로 짝퉁 판매자는 'SA급' '레플' '미러급' '정품로스' '갓버전' 등 짝퉁을 뜻하는 은어(隱語)로 소비자를 유혹한다. 이런 제품은 '10만원대 롤렉스 시계'처럼 가격 차이도 커 짝퉁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최근에는 이런 짝퉁 상품의 가격을 정품보다 약간 저렴하게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한 켤레 20만원짜리 나이키 운동화가 15만원 '특가'로 나오는 식이다. 하지만 인스타에 올라온 사진은 그럴 듯하지만 실제 제품은 한두 차례 쓰다 보면 색이 바래거나 시곗바늘이 떨어지는 등 품질은커녕 불량품인 경우도 허다하다.

피해 발생해도 현실적으로 구제 방법 없어

세포 마켓의 짝퉁 판매는 소비자가 이를 알고 구매했는지와 상관없이 상표법 위반이다. 또 통신판매업자로 등록하지 않고 온라인에서 6개월 동안 1200만원 이상의 물건을 팔면 전자상거래소비자보호법도 위반하는 것이다. 하지만 세금 한 푼 내지 않고 음성적으로 물건을 파는 세포 마켓의 규모는 급격히 팽창하고 있다. 업계는 이 시장의 규모가 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비자가 세포 마켓을 이용하다 피해를 보면 현실적으로 구제를 받기 어렵다. 개인 간의 거래로 중간에 책임을 질 사람이 없기 때문에 경찰 수사를 의뢰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고작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곰팡이 호박즙 판매로 촉발된 '임블리 사태'의 경우 자체 쇼핑몰이라도 갖춘 '통신판매업자'였기에 조사가 가능했다"며 "소셜미디어상에서 개인이 물건을 파는 것은 제대로 집계도 안 되고 있다"고 했다.

또 특정인만 가입할 수 있는 네이버 카페, 밴드, 카카오톡 친구 신청으로 거래가 이뤄진 경우 사기 거래의 증거가 남지 않아 적발도 쉽지 않다. 특허청 관계자는 "지나치게 가격이 싸거나 짝퉁을 뜻하는 은어가 사용되는 세포 마켓은 무조건 피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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