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 등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한 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뉴시스

북한이 5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올해 들어 북한의 18번째 무력 도발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최소 2곳 이상의 장소에서 순차적으로 여러 발의 미사일이 발사됐다고 추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국과 미국 해군이 2일부터 일본 오키나와 동남방 공해상에서 실시한 항모강습단 연합훈련이 전날 끝나고 하루 만의 도발이다. 3일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 이후 첫 무력시위이기도 하다. 이번 북핵대표 협의에서 세 나라는 북한을 향해 "연이은 미사일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며, 한반도 및 국제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대화의 길은 항상 열려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북한 7차 핵실험 임박 징후가 관측되고 있다는 점도 재차 언급됐다.

북한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이날을 포함해 총 세 차례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가장 최근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5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3발을 섞어 쐈을 때였다. 당시는 한일 순방에서 한미정상회담과 미일정상회담, 쿼드(Quad·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안보협의체) 정상회의를 마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워싱턴에 도착하기 직전과 시점이 일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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