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관양동 현대아파트 재건축 사업 수주 경쟁 타격 불가피안양시 관양동 현대아파트 단지에 내걸린 HDC현대산업개발 시공사 참여 반대 현수막. © 뉴스1(안양=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 안양시에서도 '광주 신축 아파트 건물 붕괴' 사고를 일으킨
HDC현대산업개발(현산)에 대한 퇴출 요구가 제기됐다.
15일 안양시 관양동 현대아파트 주민 등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재건축사업 일부 조합원들은 시공사 선정 경쟁에 나선 현산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며 떠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조합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광주 붕괴 사고 직후 현산에 대한 '불신' 글들이 게시됐고, 현대아파트 단지 내 곳곳에는 현산의 시공사 입찰 참여를 반대하는 현수막이 게시됐다.
조합 모임 명의 현수막에는 '보증금 돌려줄테니 제발 떠나달라' '재산과 목숨을 현산에 맡길 수 없다' 등 요구가 담겼다.
이에 현산은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죽을 각오로 다시 뛰겠다' 문구의 현수막으로 사업 참여를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한편 관양동 현대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은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일대 6만
2557㎡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2층,
1305가구 규모의 공동 주택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롯데건설과 현산이 각각
200억원의 보증금을 내고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한 상태다.
오는 2월4일 조합원총회에서 시공사 선정 투표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원 수는
900여명으로 이중 과반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 더 많은 득표를 얻은 건설사가 시공을 맡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