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별 빙수가 다 나와도 팥빙수 못 이기는 이유
팥에 들어있는 칼륨(100g당 1520mg)은 몸속 나트륨 배출을 도와 부기가 가라앉는다./사진=조선일보 DB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며 빙수를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 호텔과 카페에서도 망고, 파인애플, 인절미 등을 넣은 이색적인 빙수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빙수들의 진화 속에서도 여전히 압도적 인기를 차지하는 건 전통의 팥빙수다. 다른 재료들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 좋은 팥만으로도 빙수 본연의 맛과 분위기를 충분히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맛뿐일까. 팥빙수에 함유된 팥은 영양의 보고이기도 하다. 팥이 품고 있는 영양 성분들에 대해 알아본다.
팥의 주성분은 탄수화물 68% 그리고 단백질 20%로, 항당뇨와 항산화 활성이 뛰어나 성인병 예방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졌다. 탄수화물 중 34%는 전분이라 식후 포만감이 크고, 팥 100g당 식이섬유는 12.2g으로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 팥은 비타민B와 단백질이 풍부해 균형 잡힌 식단관리가 필요한 이들에게도 유용하다. 비타민B는 탄수화물의 소화 흡수, 피로감 개선, 기억력 감퇴 예방에 도움을 준다. 특히 팥은 곡류 중 가장 많은 비타민 B1을 함유하고 있다. 팥 100g에는 0.54mg의 비타민 B1이 들어 있다.
또한, 팥은 우유보다 단백질이 6배, 철분이 117배, 니아신(비타민 B3)은 23배가 많아 단백질 보충이 중요한 성장기 어린이, 노인 등의 건강에 도움을 준다. 최근에는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팥에 들어있는 칼륨(100g당 1520mg)은 몸속 나트륨 배출을 돕는다. 이로 인해 혈중 나트륨 농도가 낮아지면 부기가 가라앉는다. 팥에 들어 있는 사포닌은 이뇨 작용을 촉진하고 피부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도 한다. 때문에 평소 팥을 즐겨 먹을 경우 아토피, 기미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 팥에 함유된 비타민B군은 탄수화물 소화와 피로해소, 기억력 증진에 효과적이다. 또한 팥에는 곡류에 부족한 라이신, 트립토판도 풍부하다. 다만, 노약자의 경우 팥물을 장기간 섭취하면 기력이 약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팥빙수는 어떤 재료가 얼마만큼 들어가느냐에 따라 칼로리, 당분, 지방의 양이 큰 폭으로 차이가 난다. 일반적인 팥빙수의 칼로리는 400kcal다. 이는 공기 밥 한 공기, 짜장면 한 그릇, 삼계탕 반 그릇과 비슷한 열량이다. 그러나, 초콜릿, 아이스크림, 과자 등이 얹어질 경우 1300kcal가 넘고, 과일을 얹는다고 해도 시럽과 당분 때문에 열량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팥빙수의 열량을 낮추기 위해서는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것이 좋다. 팥빙수에 사용되는 통조림 과일 대신 생과일을 넣고, 당분이 많은 연유 대신 저지방 우유를 사용하면 손쉽게 열량을 낮출 수 있다. 팥의 당도와 텁텁한 맛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녹차를 활용할 수 있다. 녹차물을 우려낸 후 냉동실에 얼린 다음 빙수기에 갈아 만들면 된다. 녹차물에 저지방 우유를 섞은 후 갈아도 좋다. 여기에 조각을 낸 밤과 좋아하는 과일을 얹어서 먹으면 녹차의 특유한 향과 함께, 상큼한 빙수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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