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면 투표율 60% 넘을수도”… 여야 “유불리 판단 일러”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가락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소 마감을 앞두고 투표를 하기 위해 줄 서 있다. 2022.05.27. 뉴시스“이대로라면 전체 투표율이 60%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6·1지방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27일 투표율이 10.18%로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정치권에선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이 4년 전 지방선거 투표율(60.2%)에 육박할 수 있다”는 반응이 나왔다.
당초 여야는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이 50%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한 목소리로 사전투표를 독려하며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데 총력전을 펼쳤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자 28일까지 이틀간 실시되는 사전투표율이 20%대에 근접할 것으로 보이면서 전체 투표율도 60%대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지방선거는 2013년 재·보궐 선거 때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후 전국 단위 선거 기준으론 사전투표가 진행된 7번째 선거다. 높은 사전투표율은 본투표 당일에 투표하는 데 익숙했던 유권자들이 금, 토요일을 이용한 사전투표에 익숙해지면서 유권자가 분산되는 효과가 정착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해진 투표소에서만 투표가 가능한 본투표와 달리 사전투표는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모든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3·9대선 투표율은 77.1%로 5년 전 대선 투표율 77.2%보다 소폭 낮았지만 반대로 사전투표율은 26.1%에서 36.9%로 올랐다”며 “이번 지방선거 역시 이와 유사한 추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여야 모두 사전투표를 강조한 것도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사전투표 전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선거는 여론조사 지지율이 높은 쪽이 아니라 투표하는 쪽이 이긴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도 이날 사전투표를 마친 뒤 “투표를 포기하려는 이웃이 투표장에 가게 하는 일에 (힘을) 쏟아달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이 위원장의 출마로 여야가 총력전을 펼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경우 11.98%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다만 높은 사전투표율이 어느 쪽에 유리할지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지층이 후보 1명에게 결집하는 대선과 달리 전국에서 4132명의 단체장과 지방의원을 선출하는 선거는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경기의 사전투표율은 9.0%에 머물렀다. 또 전통적으로 여야 텃밭으로 꼽히는 대구 7.02%), 광주(8.6%)의 사전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여야 모두 “유불리를 따지기엔 이르다”는 반응이 나왔다.
28일까지 진행되는 사전투표는 일반 유권자는 오후 6시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28일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551곳 사전투표소 어디서든 투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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