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12일 회삿돈 2215억원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2022.1.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씨(
45)가 1조
2000원대 규모의 주식을 사고 되판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3월부터 횡령금으로 1조
2800억원 어치 주식을 매매했고, 1조
1800억원 정도에 매도했다.
주식을 사고 팔고 다시 사들이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총 매매규모가 횡령금보다 큰 것으로 추산된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동진쎄미켐 등 총
42개 종목에 투자했다가
761억원 상당의 손실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횡령액 가운데 실제 피해액
1880억원의 용처를 파악하고 손해분을 제외한 전액을 회수했다. 이씨가 횡령금
681억원으로 구매한 1㎏짜리 금괴
855개도 모두 찾아냈다. 이씨의 부동산과 주식, 예금 등 최소
330억원대 재산의 기소 전 몰수보전 및 추징도 신청했다.
경찰은 전날 오스템 본사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했으며, 횡령 과정과 공범 여부를 수사 중이다. 또 이씨의 아내와 여동생, 처제 부부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씨를
14일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