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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영상통화하던 딸, 한국서 실종 10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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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영상통화하던 딸, 한국서 실종 10개월”

입력
 
 수정2022.04.25. 오전 12:04
 기사원문
최서인 기자김홍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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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비나 캅둘디나
“엄마를 너무 너무 너무 사랑해. 엄마도 나를 사랑한다면 포기하지 말아 줘.”

오늘도 엄마는 메시지를 읽지 않았다. 2019년 1월 카자흐스탄에서 한국으로 간 엄마는 10개월 전까지만 해도 매일 연락을 했었다. 12살 자넬은 외할머니와 함께 카자흐스탄에서 엄마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자넬의 엄마 알비나 캅둘디나(35·사진)는 한국에서 10개월째 실종 상태다. 모국의 가족과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 측은 중앙일보에 “알비나를 찾을 수 있겠느냐”며 도움을 요청했다.

지난 21일 알비나의 어머니 아이굴 볼사예바(60)와 전화로 인터뷰했다. 아이굴은 “10개월간 단 하루도 딸의 생각을 하지 않은 적이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알비나는 부산, 김해 등지에서 일하면서 2020년 8월엔 난민 비자가 만료돼 불법체류자 신분이 되었지만, 가족은 꼭 챙겼다. 아이굴은 “딸은 매일같이 영상통화로 한국의 아파트, 거리의 고양이, 마트에서 장을 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울먹였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찾아오자 가족들은 알비나에게 “집으로 돌아오는 게 어떠냐”고 몇 번이나 물었다고 한다. 그러나 알비나는 “돈을 더 모아서 돌아가겠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늘 한국에 대해 ‘좋다’ ‘예쁘다’라고만 했던 딸과의 마지막 통화(2021년 6월 13일)도 한국 얘기였다고 한다. “엄마, 6월인데 올여름엔 뭐할 거야? 엄마랑 엄마 손녀들이랑 한국 여행 한 번은 올 수 있게 내가 노력할게.” 10개월 전의 그 통화 이후 딸의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딸과의 연락이 끊긴 지 13일이 지난 지난해 6월 26일, 아이굴은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에 딸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신고했다. 같은 날 대사관이 서울 용산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했다.

알비나의 엄마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알비나는 차분한 성격이었고 남의 말을 잘 거절하지 못하는 성실한 사람이었다. 누군가에게 해코지라도 당했을까 너무 마음이 불안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용산경찰서는 마지막 주소지가 있던 경남의 진주경찰서와 공조 수사를 했다. 현재까지 행방은 묘연하다. 용산서 관계자는 “생활 반응을 탐지했으나 반응이 나오지 않아 계속 수사 진행 중이다. 출국 기록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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