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타임지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선정하는 ‘2022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들었다고 대통령실이 23일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타임이 한국 시각 오후 9시 15분 윤 대통령을 2022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the most influential people) 100인 중 한 명으로 지도자 부문에 선정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타임지는 2004년부터 매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관련 기사는 다음달 6일과 13일자 타임지에 실린다.
이날 홈페이지에 미리 공개한 기사를 보면, 타임지는 북한의 핵실험 재개 준비로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외교 경험이 거의 없는 전직 검사인 윤 대통령은 도전 과제를 떠맡기로 결심했다”고 소개했다.
대선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 후보로서 전임자에 비해 강경한 대북 스탠스를 촉구하고, 취임식 연설에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선택한다면 북한의 경제를 돕는 ‘담대한 계획’을 제안했다는 점에도 타임지는 주목했다.
타임지는 윤 대통령이 가장 중요한 군사 동맹인 미국과 더 가까워지기를 원한다고 밝혔으나, 이는 한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인 중국과의 마찰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타임지는 지적했다.
타임지는 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55%로 나타난 지난달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모두가 그의 능력을 확신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역대 대통령 중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지도자 부문에 각각 2018년과 2013년에 선정된 바 있다.
올해의 지도자 부문에는 윤 대통령 뿐만 아니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 각국 정치인들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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